WorkaHolic

개발자라면 모를 수 없는, 한번쯤은 다 읽어보았을 남궁성 선생님의 자바의 정석이다. 왜 '선생님'이라는 호칭을 쓰냐면, 정말 스승님이기 때문이다.부트캠프 과정에서 남궁성 강사님의 네임밸류만 보고 신청해서 6개월간 정말 많은 걸 배웠다.사람들이 말하는 선생님의 확연한 장단점이 있지만저는 지금도, 아마 앞으로도 평생 감사하는 마음으로 지낼 겁니다.자, 사설은 여기까지 자바를 시작하려면 우선 읽어야 할 책으로 지정되어 있을 것이다.정말 기초가 1도 없는 사람도 자바란 무엇인가 부터 시작해역사와 JVM을 배워가서, 처음으로 Hello, World가 화면에 출력되는 걸 경험하고 개발이 재밌다고 생각이 들 것이다.그렇게 변수를 맞이하고, 연산자, 조건문과 반복문, 어쩌면 배열까지도 즐겁게 배워가며 나아갈 수 있다...

개발서적으로 유명한, 조영호님께서 집필하신 객체지향에 관련된 책이다. 솔직히 주위에서 다들 입에 한번쯤은 다들 올리길래어떤 책인지 궁금하게 되어 호기심에 읽어본 게 계기가 되었다. 이상한 경험이었다.글을 읽으면 재미있다. 나름 개발자 개그도 넣으시고분명 재밌는데도 잘 읽히지 않는다.문맥을 잘 썼음에도 불구하고 나의 어떤 문제인 건지어떨 때는 한 문장을 10분 내내 읽은 적도 있다.그러다보니 예상했던 것보다 너무 오래 시간이 소요됐다. 물론 다른 일을 하면서 시간이 날 때마다 읽으니정확히 재보진 않았지만 적어도 한 두달 이상은 걸린 것 같다.(워낙 책을 느리게 읽는 편인 걸 감안한다고 해도) 초반에서 중반까지 읽을 때만 해도,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로비유하여 주신 것이 버틸 수 있는 보루였다.솔직히 읽으면서..

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에서 김영하 작가님께서 하신 말씀이 있다.책은요 읽을 책을 사는 게 아니고산 책 중에 읽는 거예요 하지만 나는 오늘도 개발 서적은 산다.책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건, 읽은 책에서 얻은 지식으로 인해 그 다음 책을 읽는 것이 더 재밌어 진다는 것이다.그렇게 욕심쟁이는 사고픈 책과 읽어야 할 책, 추천하는 책들을 사야한다는 핑계로 수집에 열을 올렸고,어느 순간 서랍을 채우다 못해 집안 곳곳에 서적들을 널부러져 있는 모습을 보고서 바보같고 미련한 짓.하지만 후회는 한 톨도 남지 않는 어리석은 일. 사는 행복을 느끼지만 목표치가 없으면 읽지 않을 것 같은 나약한 나에게심지어 책 한 권을 조목조목 읽고도 이해가 못하면 한 줄을 세네번씩 읽는 곰같은 나에게당근과도 같은 채찍질을 하기..